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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내집마련을 하고자 했던 많은 분들을 절망에 빠뜨린 대책이 나왔다. 바로 '차주단위 DSR 적용'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 대책안에 당근책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주담대 혜택 및 요건의 합리적 조정 부분이 있었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방안 없이 추후 대책마련하여 발표한다고 했었는데, 그 내용이 지난 5월 31일 금융위원회에서 나왔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당 내용을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다. 지난 4·29 대책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21.05.06 - [분류 전체보기] - 차주단위 DSR 적용,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추가규제한다(4.29 가계부채 관리방안)
2021.05.11 - [분류 전체보기] - 서민, 실수요자 우대혜택 마련한다!(4.29 가계부채 관리방안)
1. 서민·실수요자 주담대 우대요건 완화 및 우대혜택 확대
현행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주담대 우대요건 및 혜택은 시행하고 있으면서도 욕을 많이 먹고 있었다. 그이유는 그 우대요건이 너무 박하고 혜택 또한 크게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몇년 사이에 급등한 집값을 해당 혜택이 따라가지 못하여 수도권 외곽 소형아파트나 지방아파트에 한해서만 겨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 요건에 대한 개정 요구는 꾸준히 있었는데 그게 이번에 개정되었다. 다음달인 21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해당 내용을 표로 간단히 보면 아래와 같다.
4·29 대책에서 예고한것 처럼 우대혜택을 늘리고(LTV 일부구간 상향), 소득기준을 완화했고(기존 기준대비 1천만원 완화), 주택기준도 상향했다.(기존대비 +3억 상향) 이것만 봐서는 혜택을 나쁘지 않게 늘렸다라고 생각할수 있었겠으나, 현행대비 우대수준이라는 항목이 추가되어, 최대 대출 상한을 4억원으로 잡아놓았다.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혜택을 보는 정도를 그래프로 보면 아래와 같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집값이 투기과열지구에서는 6억-8억, 조정대상지역에서는 5억-7억 수준인 경우에 이번대책이 크게 와닿을 것 같고, 그 외구간에서는 생각보다 혜택이 늘어난것에 대해 크게 느껴지지 않을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대책이 없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실수요자에 대한 혜택인 만큼 좀 더 과감하게 정책을 냈어도 됐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해당 혜택 적용 전후 대출금액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주택 가격에 따라 현행대비 많게는 1억, 적게는 몇천만원 정도 주담대를 더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실수요자분들이 해당 혜택을 확인하시고 내집마련에 성공하시길 바란다.
2. 주거 취약계층 지원 확대
이번 대책에서는 주담대 요건 및 혜택 외에도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였다.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청년 전월세대출 확대공급 및 보증료 인하
2) 주택금융공사 전세보증대출 기준 확대
현재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전세대출의 경우 전세보증금 한도 5억이하 주택에 대해서만 적용이지만 이 한도를 7억원으로 늘려주었다. 다만 대출한도는 2.2억으로 고정인데, 그럼 이 완화책이 무슨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3) 보금자리론 대출 한도 확대
마지막으로 보금자리론 대출한도를 3억원에서 3.6억원으로 확대하였다. 이부분은 그나마 괜찮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지난 5월 31일에 발표된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민주당이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 재보선에서 충격을 받은건지 지금까지의 부동산대책 기조와 약간 방향을 달리한 정책을 냈다고 생각한다. 이 대책을 시작으로 현재 검토중인 종부세 기준 완화, 1주택자 양도세 기준 완화 등 시장의 흐름과 맞는 대책을 계속해서 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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